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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금악리 타코음시점 치꼬 금악리에서 이 번에 방문하게 된 곳은 '치꼬'라는 타코음식 전문점이다. '고수나물'이 들어가 향이 이채롭다는 평이 많던데, 개인적으로 고수나물을 좋아하는 지라 궁금증에 언젠가 먹어보고 싶기는 했다. 중국에 살 때 처음에는 세제를 풀어놓은 듯한 맛에 '이게 대체 뭐야?'하며 손사레 쳤었는데, 어느 덧 동남아 음식이나 중국 음식을 먹을 때에는 꼭 찾게되는 재료가 되어 버렸다. 처음 가게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사실 치킨집인 줄 알았다. 치킨+꼬꼬닭... 뭐 이런 조합인 줄 알았는데 멕시코 타코요리 전문점이란 사실에 일단 처음 놀라게 되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남자 직원 두분이 주문을 받고 조리를 하시는데, 벽면에 붙은 그림을 보니 아마도 사장님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무척 친절했고, 방문하는.. 2022. 3. 29.
제주 금악리 꿀봉 강정 (feat.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시돌 목장을 지나 조금 가다보면 금악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금악리가 있다. 원래 이 곳에 있는 카페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 날 휴무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금악리 살리기의 일환으로 이 일대에 다양한 음식점 개점을 도와주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카페, 파스타, 강정, 타코, 냉면 등 여러가지 선택권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혼자 방문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아직 겨울이 마무리되지 않은 듯한 날씨였기에 타코와 꿀봉강정을 먹어 보기로 했다. 우선 처음 가 본 꿀봉 강정은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한 강정에 한라봉 향이 가미된 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음식이라고 했다. 가게는 파스타집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 (타코집 기준으로는 맞은편 .. 2022. 3. 28.
프롤로그- 원 플러스 원 2016년 6월, 중국 상해에서의 지난 생활도 어느 덧 정리가 되어가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짜만 세고 있었다. "야, 어디 쌈박하게 다녀올 곳 없나?" 10년 전 부터 여행에는 죽이 잘 맞아 종종 서울이든 지방이든, 여기저기 같이 다니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이 친구로 말하자면 무려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우즈벡어 등 언어에는 재능이 뛰어난 인재이다. 재야에서 유비를 기다리는 제갈공명과 같다고 할까.. 무튼 가진 능력을 아직 반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친구이다. 편의상 M군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M자라고 오해는 말자, 이 친구 탈모 아니다, 그냥 이니셜이 그렇다는 거다.) 흠... 아랍어 하면 어울리는 곳이 중국에는 딱 한 군데 있지, 바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이다. 글을 쓰는 2022.. 2022. 3. 20.
제주도청 카페 베이스노트 내가 사는 동네에는 관광서들이 많다. 오늘 방문한 베이스노트라는 카페는 제주도청과 중앙중학교 사이에 있는 아담한 카페이다. 작은 공장을 개조한 듯한 컨셉인데, 안은 낮시간이지만 조금은 어두운 톤의 조명으로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보니 방문한 오후 시간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가게는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 주차를 하려면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이나 갓길 등을 활용해야 한다. 마침 근처 공영주차장이 있어 나는 그 곳에 주차를 하고 카페로 들어가 보았다. 카운터 주변으로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고, 창가에는 혼자 앉아서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개인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동네에 있는 카페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간대를 잘 정하면 조용한 분위기를 즐.. 2022. 3. 20.
조천 신이네사거리식당 두루치기 오늘도 어쩌다 보니 두루치기 리뷰가 되어 버렸다. 사실 이 전날에도 노형의 '백년초식당'에서 두루치기를 먹었던 터라 다른 메뉴를 먹을까 했지만, 친구가 두루치기가 땡긴다고 한다. 마침 조천 쪽에 들르게 되었는데, 저번에 갔던 '장원 삼계탕' 바로 위에 '신이네사거리식당' 이라는 곳이 보였다. 주 메뉴는 오리주물럭과 오리백숙 등 오리를 주재료로한 음식들로 보였고, 우리가 갔던 시간이 퇴근시간 전이여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점심에는 정식메뉴도 판매한다고 하시는데, 저녁에는 주로 단품메뉴 위주로 운영하신다고 한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주로 혼자 조리와 서빙을 다 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메뉴를 단순화 하고 계신 것 같았다. 우리는 처음 방문하는 거라 일반 두루치기 2인분을 주문해 보기로 했다... 2022. 3. 19.
원주 고고싱 떡볶이 오늘 리뷰할 곳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고고싱 떡볶이'이다. 사실 분식은 특별히 리뷰할 만큼 맛있거나, 또는 비판할 만큼 맛 없기도 어려운 음식이라서 어느곳을 가든 평균적인 맛을 가진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 만큼 대중적이기도 하다. 떡볶이도 굳이 종류를 나누자면 밀떡vs쌀떡, 국물vs찐득 이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원주의 '고고싱 떡볶이'는 다양한 분식 메뉴를 '저렴한 가격' '많은 양'으로 승부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긴 말 하기 전에 사진부터 보고 가도록 하자 우리는 돈까스, 떡볶이, 순대, 매운양념오뎅을 주문해 보기로 한다. 매운오뎅은 분식집에서 찾기가 어려운데 있길래 반가워서 시켜 보았다. 내가 사는 제주에도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 곳도 기회가 되면 리뷰해 보도.. 202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