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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

제주공항근처 태국음식점 팟타이 씨암

by 창창한 포리얌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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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차로 5분 정도만 가면 용두암으로 유명한 용담동에 들어서게 된다. 시원한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져 있는 바다와 횟집들, 그리고 예쁜 카페들까지 관광객이든 도민이든 할 것 없이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드는 곳이다. 

 

사실, 그런 것 말고도 용담동에는 은근 맛집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본 곳 중에서는 감자 두루치기집과 순대국밥집, 그리고 지금은 하는지 모르겠지만 불닭집을 맛집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가 본 제주공항 근처맛집 팟타이 씨암 태국음식점은 사실 순대국밥집을 가려고 주차를 하다가 옆에 보이길래 궁금해서 찾아 본 가게이다. 

 

<팟타이 씨암>

가게는 작은 테이블 네다섯개 정도가 놓여 있는 아담한 규모이고, 현지인으로 보이는 직원 분들께서 조리와 서빙을 하고 계시는 듯 보였다. 방문했을 당시에는 관광오신 아주머니들이 몇 분 계셨다. 

태국 음식 중에서 아무래도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대표 메뉴는 아무래도 팟타이와 쌀국수 정도일 것이다. 똠양꿍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하지만, 특유의 향신료 맛읗 싫어하는 사람들은 꺼려하는 음식이라서 호불호가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 날은 혼자 방문했기에 똠양꿍을 시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돼지고기 볶음밥과 팟타이 중에서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가게 이름이 들어간 메뉴가 맛있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팟타이 씨암 메뉴판>

메뉴는 대체로 매우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특히 팟타이 가격이 8,500원인가 8,800원이라는 점은 상당히 놀라웠다. 제주의 어느 태국음식점을 가더라도 기본 10,000원~15,000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접근하기 쉬운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1국밥=1팟타이 라고 해도 되는 수준이다. 물론 음식의 퀄리티와 양 등은 직접 먹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말이다.

 

<팟타이>

주문 후 팟타이는 매우 빠르게 서빙되었다. 특이한 점은 예전에는 각종 양념류가 한데 섞여서 볶아져서 나왔다고 하는데, 손님들의 입맛이 다르다 보니 최근에는 기호에 맞게 섞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제공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중국이나 동남아 쪽 음식, 특히 볶음요리류는 양념이 한데 볶아져 나오는 향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터라 조금은 아쉬웠다.

맛은 기본적으로 무난했는데, 면발을 조금 더 고슬고슬하게 볶아서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인 즉, 내가 먹었던 것만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조금 물기가 섞여 있어서 약간 끈적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화력이 약했던 것인지, 아니면 이 집만의 조리방법인지는 모르겠다. 중국에서 살았던 때에 길거리에서 자주 사 먹던 7위안짜리 볶음밥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데, 상상할 수 없을만큼 강한 화력과 웍질의 조화에서 나오는 볶음밥 맛은 정말 먹어보지 않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기가막힌 맛이다. 

 

<가게 내부모습>

면발의 질감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게를 둘러보았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전시해 놓았고, 테이블들도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사실, 이 가격대에 이 정도 음식이면 뭐 별 군소리 없이 먹어도 되지 않읋까 싶다. 절대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볶음밥과 똠양꿍도 꼭 먹어보고 싶다.

 

 

<가게 내부모습2>

오늘 방문한 제주공항 근처 태국음식접 팟타이 씨암은 합리적인 가격과 무난한 맛, 그리고 아담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지인 분드이 조리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한국어가 모두 이해하지 못하시는 직원분도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해하고 방문하면 될 것 같다. 제주시에서 태국음식이 땡기는데 서귀포나 조천 등 멀리 나가기는 귀찮읋 때에는 여기 방문해서 메뉴를 하나씩 도장깨기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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