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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

5대 치킨맛집 한성치킨 후기

by 창창한 포리얌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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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선정한지는 확실치 않지만 언젠가부터 '전국 5대 치킨 맛집' 중 하나라는 한성치킨이라는 곳을 전해듣게 되었다. 마침 김포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가 보지느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꼭 가보자고 했다.

 

이번에 마침 다른 한 친구와 같이 김포에 갈 일이 있어 우리 셋은 드디어 한성치킨을 가 보기로 했다.

모두 두 번을 방문했는데,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기 전이었던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었다고 함

개인적으로 tv 프로그램을 통하여 맛집으로 소개된 가게들은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대부분의 경우 어느정도의 출연료를 주고 촬영하다보니 맛에 대해서는 당연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게다가 전국민이 보는 방송인데 그 앞에서 출연자가 맛이 별로라는 말 한마디 했다가는 그 가게는 매장당할 게 뻔하다.

 

각설하고, 매장은 꽤 큰 규모였고, 1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시 오픈시간에 맞춰서 찾아갔는데, 배달주문이 많은지 직원들이 연신 배달용 박스에 치킨을 담고 있었다.

 

심플한 메뉴판, 국룰은 후라이드지

치킨집의 맛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알맞은 것은 역시 근본 후라이드라고 생각한다. 양년치킨이나 다른 재료가 첨가된 치킨은 사실 치킨 본연의 맛이라기 보다는 재료맛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고 생각한다. 치킨옷의 색감, 질감, 염지 등을 확인하는 데에 있어 후라이드 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고 본다.

 

그렇게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고 약 15분 정도가 지나자 드디어 기다리던 치킨이 나온다. 아재감성을 자극하는 케찹마요 샐러드가 눈에 띈다. 요즘은 이렇게 주는 가게가 많이 없는데, 어릴적 생각도 나고 참 좋다.

치킨 샐러드의 근본 케첩마요
한성치킨 후라이드 한마리

치킨의 튀김옷이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진 것이 보인다. 느낌상 시장에서 사 먹던 통닭 느낌인데,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여담으로 본인이 거주하는 제주에 자주가는 치킨집 중에 '장군닭'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그 곳의 치킨과 상당히 흡사한 외형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측면샷, 군침이 샤르륵 돈다

소금이나 다른 양념 없이 한 입 베어물어보았다. 아~ 이 맛은 찐이다. 짭쪼름한 소금맛에 후추맛이 적당히 가미되어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과 조화를 잘 이루는 맛이다. 방금 튀겨서인지, 첫 손님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육즙도 매우 잘 살아있어 흡사 여러번 튀겨서 나온 몇 몇 닭집과는 차별화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포가 아니라 서울이나 대도시에 있었다면, 아마 조금 더 자주 방문하게 될 가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조만간 다시 제주에 내려갈 예정이라 아쉬웠지만, 나에게는 다행이 대체재인 '장군닭'이 있으므로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참에 거기서도 다시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고 말이다.

 

이제 곧 치킨 2만원 시대가 도래한다고 하는데, 18,000원이면 아직까지는 마지노선에 걸쳐있긴 하지만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포장하면 천원을 더 할인해 준다고 하니 참고하자. (보통 2,000원 할인해 주는 곳들도 있던데 약간은 아위운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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