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을 찾아서

경기도 양평 한옥카페 가소담

by 창창한 포리얌 2022. 9. 23.
반응형

<카페 가소담>

양평하면 누구나 얼큰한 양평해장국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또 어떤이는 두물머리와 예쁜 정원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양평 강가에 자리잡은 '가소담' 한옥카페를 가 보려고 한다.

 

가소담은 '가히 쉴 만한 장소에서 담소를 나누며 쉬고가시기를' 기원하는 미음으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 주변에는 가소마을이라는 곳이 존재하는데, 여기 지명의 유래와 카페이름의 뜻이 잘 어우러져 소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소담의 외부전경, 한옥이 정겹다>

한옥으로 지어진 외부를 지나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목재로 이루어진 공간이 나온다. 카페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창이 크게 나 있어 바깥의 초록초록한 풍경이 잘 들어온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가만히 앉아서 차 한잔 마시며 시간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카페 1층 전경>

1층에서는 삼삼오오 손님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와 쌍화차 향이 코끝으로 스며들어 왔다. 쌍화차와 목련차 중에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직은 아재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따뜻한 목련차를 주문하고 다시 사진을 찍어본다. 

 

<2층에서 바라본 카페 1층>

1층 창가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목련차가 나왔다. 노랑과 초록을 반씩 머금은 찻빛은 바깥풍경의 그것과 닮아있다. 푸른 하늘과 초록 잔디밭, 그리고 목련차 한잔은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지 싶다.

 

<카페 풍경과 어울리는 목련차, 6,000원>

차를 마시며 주변풍경을 바라보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싶을때,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거리들을 잠시나마 날려버리고 싶을 때에는 이 곳 '가소담'을 찾아와 보는 건 어떨까 싶다. 카파에만 앉아 있는게 조금 무료하다면 바로 앞 강가르 거닐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