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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28

서촌 전통순대국 순대국밥 '~충'이라는 말은 흔히 어딘가에 미치거나 광적으로 집착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말로 주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이 '충'이라는 말 중에 유독 음식에 많이 쓰이는 단어는 바로 '국밥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튜브 어느 채널에서 처음 들어본 이 단어는 어느새 흔하디 흔한 밈이 되어 곳곳으로 퍼져 버렸다. 퍼져버린 '국밥충'이라는 단어만큼이나 국내에는 수많은 종류의 국밥들과 각기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국밥집들이 즐비해 있다. 여기에서 그 많은 국밥들을 늘어놓자면 하세월이기에 생략하고, 오늘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국민국밥인 '순대국밥'을 파는 한 가게에 대한 리뷰를 해 보려고 한다. 가게는 서촌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언듯 보더라고 업력이 최소 30년 이상은 족히 되어 보이는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같이 간.. 2022. 9. 30.
양평시장 청해식당 제육볶음 오늘은 양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양평하면 누구나 떠울리는 해장국이 있지만, 이번에는 시장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제육볶음이 맛있다는 식당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국밥, 해장국, 찌개 등과 함께 한국인에게는 어찌보면 국민메뉴와 같은 요리이면서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제육볶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가게에 따라 쌈을 주는 곳도 있고, 국물을 내어주는 곳도 있다. 제육볶음, 제육쌈밥, 두루치기, 돼지보음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지만, 아무래도 제육볶음이 가장 입에 잘 붙고 정감간다. 마침 찾아간 날이 오일장이 서는 터라 북적대는 시장골목을 요리조리 지나다 보니 드디어 '청해식당' 간판이 보였다. 안에는 이미 동네 어르신들과 다른 손님들로 차 있었기에, 주인 아주머니께서 밖에 자리를 내어 주셨다. .. 2022. 9. 24.
경기도 양평 한옥카페 가소담 양평하면 누구나 얼큰한 양평해장국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또 어떤이는 두물머리와 예쁜 정원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양평 강가에 자리잡은 '가소담' 한옥카페를 가 보려고 한다. 가소담은 '가히 쉴 만한 장소에서 담소를 나누며 쉬고가시기를' 기원하는 미음으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 주변에는 가소마을이라는 곳이 존재하는데, 여기 지명의 유래와 카페이름의 뜻이 잘 어우러져 소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옥으로 지어진 외부를 지나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목재로 이루어진 공간이 나온다. 카페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창이 크게 나 있어 바깥의 초록초록한 풍경이 잘 들어온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가만히 앉아서 차 한잔 마시며 시간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1층에서는 삼삼오오 손님들이 모여 담.. 2022. 9. 23.
제주 조천카페 누운 제주의 조천은 함덕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조금 더 한라산 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아기자기한 유럽식 마을과 예쁜 카페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바다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제주의 자연과 숲길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시 권에서 여기는 딱 안성맞춤이다. 오늘은 조천 와흘리에 위치한 신상카페 '누운'이라는 곳을 방문해 보았다. 사실 원래는 이미 유명해진 트라인커피나 커피 맛으로 유명한 포빈즈를 가려고 마음먹고 가던 중에 길가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아담한 카페가 있어 호기심에 들러 본 것이다. 생긴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아직 별다른 리뷰나 별점 등이 내가 즐겨보는 카카오지도에는 나와있지가 않았다. '그래, 안 가본 곳을 가보는게 새로운 기본도 들고 좋겠지?' 카페안.. 2022. 7. 27.
5대 치킨맛집 한성치킨 후기 어디서 선정한지는 확실치 않지만 언젠가부터 '전국 5대 치킨 맛집' 중 하나라는 한성치킨이라는 곳을 전해듣게 되었다. 마침 김포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가 보지느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꼭 가보자고 했다. 이번에 마침 다른 한 친구와 같이 김포에 갈 일이 있어 우리 셋은 드디어 한성치킨을 가 보기로 했다. 모두 두 번을 방문했는데,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기 전이었던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tv 프로그램을 통하여 맛집으로 소개된 가게들은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대부분의 경우 어느정도의 출연료를 주고 촬영하다보니 맛에 대해서는 당연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게다가 전국민이 보는 방송인데 그 앞에서 출연자가 맛이 별로라는 .. 2022. 7. 7.
제주 스위스마을 돈까스 진하우스 제주 조천에는 스위스마을 이라는 곳이 있다. 말 그대로 스위스의 주택과 골목을 컨셉으로 해서 지어진 곳이다. 코로나 시국 이후 부쩍 오른 항공권 가격탓에 어차피 해외여행도 가지 못하는 이 때, 울며 겨자먹기로 여기라도 가볼까? 하고 한번 들러보았다. 가기 전에 밥을 챙겨먹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도 뭔가 먹을만한 것이 있을까 하던 참에 '진하우스'라는 돈까스 전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스위스마을에 불쑥 돈까스가 뭔가 싶었지만, 뭐 제주하면 돼지고기고 나름 흑돼지로 만든다고 하니 조금 궁금하긴 했다. 게다가 5분컷으로 예약이 끝난다는 연돈을 죽기전에 못 가볼 바에야, 다른 맛있는 돈까스집들도 찾으면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가게는 테이블 몇개와 작은 주방이 자리잡은 아담한 형태였다. 내가 방문한 시.. 2022.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