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육볶음3

양평시장 청해식당 제육볶음 오늘은 양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양평하면 누구나 떠울리는 해장국이 있지만, 이번에는 시장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제육볶음이 맛있다는 식당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국밥, 해장국, 찌개 등과 함께 한국인에게는 어찌보면 국민메뉴와 같은 요리이면서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제육볶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가게에 따라 쌈을 주는 곳도 있고, 국물을 내어주는 곳도 있다. 제육볶음, 제육쌈밥, 두루치기, 돼지보음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지만, 아무래도 제육볶음이 가장 입에 잘 붙고 정감간다. 마침 찾아간 날이 오일장이 서는 터라 북적대는 시장골목을 요리조리 지나다 보니 드디어 '청해식당' 간판이 보였다. 안에는 이미 동네 어르신들과 다른 손님들로 차 있었기에, 주인 아주머니께서 밖에 자리를 내어 주셨다. .. 2022. 9. 24.
노량진 터줏대감 맛집들 오래전 노량진 옆 노들역에 있는 고시원에서 10개월 정도 지냈었고, 또 몇 년 전에는 공무원 늦바람이 불어서 공부한답시고 두달 정도 살았었다. 노량진에는 매해 수많은 수험생들이 다녀가는 만큼 먹을거래도 많다. 대표적인 컵밥부터 시작해서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육해공이 모두 모여있는 곳이다. 노량진이 특별한 것은 비단 음식의 종류가 많아서 뿐만이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4,000원에 대부분의 메뉴를 파는 한식집도 있고, 역시 비슷한 가격대에 컵밥거리를 유유히 거닐며 입맛대로 집어먹을 수도 있다. 오늘은 옛 추억을 회상해 보며, 내가 다녀보았던 노량진의 맛집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노량진역에서 나와 조금 걷다보면 다.. 2022. 4. 1.
합정동 남산찌개 제육정식 젊음과 낭만의 거리 홍대! 나의 리즈시절과 흑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다. 썸타던 사람이나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었고, 또 한때는 모 대학교에 최종면접까지 합격하고 학교측의 이해되지 않는 밀당(?)에 몇개월 동안 고생하기도 했던 곳이니 여러 의미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 한 번 쯤 멈침하게 된다. 이날은 용기를 내어 홍대 주변 거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평일인데도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고, 코로나 시국에도 나름 활기가 있어 보였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따라 걷다가 잠깐 카페에 들러 멍도 때려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땅거미가 늬엇늬엇 지고 있었다. '오늘도 혼밥인생 뭘 먹을까?' 친구에게 보낸 카톡에 '제육이지~' 하는 무심한 답장이 날아왔다. 그래, 이 친구는 제육이라면 일주일에 일곱번도 ..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