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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2

합정동 남산찌개 제육정식 젊음과 낭만의 거리 홍대! 나의 리즈시절과 흑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다. 썸타던 사람이나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었고, 또 한때는 모 대학교에 최종면접까지 합격하고 학교측의 이해되지 않는 밀당(?)에 몇개월 동안 고생하기도 했던 곳이니 여러 의미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 한 번 쯤 멈침하게 된다. 이날은 용기를 내어 홍대 주변 거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평일인데도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고, 코로나 시국에도 나름 활기가 있어 보였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따라 걷다가 잠깐 카페에 들러 멍도 때려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땅거미가 늬엇늬엇 지고 있었다. '오늘도 혼밥인생 뭘 먹을까?' 친구에게 보낸 카톡에 '제육이지~' 하는 무심한 답장이 날아왔다. 그래, 이 친구는 제육이라면 일주일에 일곱번도 .. 2022. 3. 4.
서울 오봉집 보쌈정식 구로디지털단지역에는 사무실도 많고, 직장인들도 많다. 이 말인 즉슨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도 있다는 것! 혼밥메뉴로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상가 지하를 뚫어보기로 했다.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이 곳에서 나의 시선을 끈 곳은 '오봉집'이라는 가게였다. 38년 전통이라고 하는데 본점은 아마 다른 곳에 있나 보댜. 다른 정식메뉴들은 2인이상인 것도 있고 혼자 갔던 터라 '보쌈정식'을 주문했다. 가격은 9,000원으로 조금 있는 편이지만 보쌈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밥값이 5,000원 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야속하다.) 밑반찬과 함께 밥과 국이 먼저 나온다. 밥을 대접에 준 이유는 잘은 모르겠지만, 함께 나온 미역국이 담백하니 참 맛있었다...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