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귀구르1 [신장 위구르 여행기] 하나 또는 두개의 중국 -2편- 기차는 투루판북역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차창 밖으로 교회가 보였다. "어? 중국에서는 종교활동이 제약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의문을 뒤로하고 빨간색 십자가눈 마치 우리의 여행에 행운을 빌어주는 것 같았다. 얼마나 달렸을까,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대충 기차 안에서 판매하는 음식으로 때우기로 했다. 뭐 맛이 있고 없고는 이미 생각할 여지가 없었도, 그저 주린 배만 채우면 그만이지 하는 심산이었다. 이윽고 객차 승무원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계란 수제비 같이 보이는 음식을 주고는 총총 사라졌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음식인가' 중국에 나름 몇 년 살아온 나 조차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자리의 친구는 그저 아무 말이 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음식에 시선을 두지 않으려 애쓰는 것 같았다. '.. 2023.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