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1 상주전통시장 아롱이식당 시래기백반 "엄마 또 시락국이가?" "느그 아빠 올 줄 알고 마이 끓이서 그르타. 고마 무라!" 엄마는 된장찌개와 시락국을 자주 끓여 주셨다. 아버지꼐서는 늘 퇴근 전에 집으로 전화를 거시고서는 "엄마한테 된장찌개 끓여 놓으라고 해라" 고 엄포(?)를 놓으시곤 했다. 어른이 되어 훌쩍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두 분이 결혼하시고 난 후 어머니꼐서 해 주신 다른 음식들은 그닥 입맛에 맞지 않으셨는데, 된장찌개 하나만큼은 아버지 입맛에 맞게 기가막히게 잘 끓여내셨다고 한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바로 어머니의 필살요리 두 가지 중 하나인 '시락국', 표준어로 하자면 시래기국이다. 사실 밖에서 시락국을 먹게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닌데, 이번에 다녀온 식당의 시락국은 어머니께서 해 주시던 그 맛을 완.. 2022. 10. 24. 이전 1 다음